제주 국가숲길 "시험림길" 개방!

자연을 사랑하고 숲길 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제주 국가숲길 ‘시험림길’이 2025년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반 탐방객에게 개방된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전문가와 연구 목적 등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었던 ‘비공개 숲길’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예약을 통해 직접 걸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시험림길

🌿 시험림길은 어디에 있을까?

제주 시험림길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제주산림시험림 내에 조성된 숲길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6.4km, 순환형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왕복이 아닌 한 바퀴를 돌며 제주 중산간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해발 300~600m 고도에 분포해 있어, 난대림과 온대림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환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종가시나무 같은 제주 자생 수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새와 곤충들이 살아 숨 쉬는 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습니다.

🍃 이 숲길이 특별한 이유는?

‘시험림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닙니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숲길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관리되는 고급 자연 탐방로로, 연구·보전·체험이 어우러지는 자연 교육의 장입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수십 년간 조림과 생태 실험이 이루어져 왔고, 지금도 산림 과학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귀중한 공간입니다.

 

특히 이곳은 인위적인 조경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길이기 때문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연림의 고요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한라산 속 작은 비밀 정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죠.

🗓 운영 방식 및 예약 방법

시험림길은 자연 보전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됩니다. 하루 탐방 인원을 제한하며, 온라인으로 신청 후 승인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탐방객에게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단순한 걷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숲의 가치와 생태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국가숲길 통합 누리집(www.foresttrail.or.kr)에서 가능하며, 정해진 일정과 코스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www.hallatrail.or.kr 

한라산둘레길

🧭 제주 여행에 자연을 더하다

제주 국가숲길 시험림길은 제주 여행 중 하루를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장소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조용한 비대면 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시대에, 번잡한 관광지 대신 자연 속 고요한 숲길을 선택하는 여행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숲길 인근에는 남원읍의 로컬 카페, 감귤 체험 마을, 조용한 오름 등이 있어 당일 또는 1박 2일 코스로 연계해도 훌륭한 자연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속살을 걷고 싶다면, 지금 ‘시험림길’을 검색해보세요. 자연 그대로의 숲, 조용한 공기, 그리고 과학과 생태가 어우러진 특별한 숲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은 더 이상 바다만이 아닙니다. 이젠 숲으로도 떠나보세요!”